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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고분자나노재료 연구실은 고분자 및 나노물질을 기반으로 광학적 특이성을 갖는 신기능성 물질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자연계에 광범위하게 존재하는 광기능성을 갖는 물질과 생명체를 모방해 빛을 제어하고 응용할 수 있는 새로운 와해성 기술(기존 산업기술을 무너뜨릴 수 있는 혁명적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연구실은 최근에는 '전자종이'로 응용 가능한 광결정 물질을 연구하고 있다. 전자종이는 전자책(e-book)의 보급과 함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새로운 형태의 디스플레이다. 하지만 현재 제조에 사용되는 주재료는 미국 e-잉크사에서 거의 독과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현재 사용되고 있는 물질은 컬러구현이 안 되는 흑백 디스플레이라는 한계를 안고 있다. 연구실은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풀컬러 구현이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광결정 전자종이 재료를 개발했다. 블록공중합체 및 콜로이드 나노입자의 자기조립을 이용해 새로운 형태의 광결정 물질을 개발한 것이다. 연구 결과는 '네이처 머티리얼즈' '어스밴스트 머티리얼즈' '잉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 등의 세계 유수저널에 보고됐다. 연구실은 광결정 디스플레이 외에도 광결정을 이용한 자외선ㆍ방사능 및 이산화탄소 등 다양한 환경유해물질을 검출할 수 있는 센서를 연구하고 있다. 또 독자적으로 개발한 새로운 유기나노물질의 제조법을 이용해 다양한 구조의 광학적 우수성을 갖는 유기나노물질을 합성하고 이를 이용한 광전자소자를 연구하고 있다. 연구실의 한 관계자는 "교수 연구실과 학생연구실이 한 룸 안에 설계돼 있어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고 집중력 있는 연구가 가능하다"며 "대학원생들이 국내외 유명 학술대회에서 10회 이상 우수 논문ㆍ포스터 상을 싹쓸이하는 것도 이런 환경과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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