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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3개월 만에 다시 장외로

지방선거 주도권 잡기 포석

민주당이 국가기관 선거 개입 의혹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제 도입과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관철을 위해 장외 투쟁에 나선다. 지난해 11월 국정원 직원의 트위터 글 100만여건이 추가로 드러난 뒤 서울광장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광화문 광장까지 가두행진을 벌인 지 3개월여 만이다.

민주당은 18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특검 도입과 정당공천 폐지 관철, 간첩 조작 사건 등에 대한 규탄집회를 19일 오후1시 광화문 광장에서 갖기로 결정했다.

김한길 대표는 이 자리에서 "간첩 증거 조작은 박근혜 정부의 민낯이고 국가기관이 간첩사건을 만들기 위해 외교 문서를 위조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며 "대통령은 국민 요구 겸허히 받아들이고 국정원과 검찰 개혁에 망설임이 없어야 한다. 국정조사와 특검이 순리"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민주당이 3개월여 만에 장외 투쟁에 나서는 것은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과 간첩 조작 사건 등을 통해 6·4 지방 선거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특히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의 증거 조작 의혹 해명을 위해 당 자체적으로 중국 선양 주재 영사관에 자체 조사단을 파견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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