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후보자는 이날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가 개최한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28년 간 법관으로 재직하며 첨예하게 대립하는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조율해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해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 후보자는 사법시험 23회로 법조계해 입문했으며, 특허법원 수석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민사수석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그는 방송·통신분야 근무 경력이 없어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정치권과 언론계 일각의 지적을 의식한 듯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방송·통신 분야를 속속들이 알지는 못하지만 이 분야와 직·간접적으로 연계된 재판, 관련 학회·단체 등에서 활동하며 방송·통신의 기본 원칙과 사회적·경제적 영향, 공익적·산업적 가치를 균형 있게 바라보는 식견을 길렀다”고 설명했다.
최 후보자는 또 “방통위의 가장 중요한 임무인 신뢰받는 받는 방송환경 확립에 노력할 것”이라며 “시청자가 공감하는 방송, 시청자가 행복해지는 품격 있는 방송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자는 아울러 방통위 업무와 연관돼 있는 휴대폰 불법 보조금,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서도 “이용자를 보호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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