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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출구조사 대접전
입력2004-11-03 10:53:50
수정
2004.11.03 10:53:50
선거인단 케리 78명, 부시 66명 확보…68년 선거 이후 최고 투표율..58-60%
미국 대통령 선거 초반 개표 결과 출구조사에서공화당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대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2일 투표 마감 직후 발표된 출구 조사 결과 케리 후보는 9개주에서 승리했으며부시 대통령은 7개주에서 승리해 각각 선거인단 78명과 66명을 확보했다.
케리 후보는 버몬트, 델라웨어, 코네티컷, 워싱턴 D.C., 일리노이, 메릴랜드,매사추세츠, 뉴저지, 메인 주 등에서 승리했다.
부시 대통령은 인디애나와 켄터키, 조지아, 웨스트 버지니아, 앨라배마, 오클라호마, 테네시 주에서 승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부시 대통령의 텃밭으로 분류된 버지니아와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는 두후보가 박빙의 경합을 벌이고 있다.
케리 후보는 플로리다주 등 접전 진역에서 선전하고 있으며 비공식 출구조사에서는 케리 후보가 우세하다는 소식이 속속 전해지고 있어 케리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대선 판도를 가름할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등 접전 지역에서 예측이 불가능한 접전을 벌여 아직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는 이른 것으로 보인다.
CBS는 이날 오후 8시(한국 시간 3일 오전 10시) 이후 투표를 마감한 24개주를 상대로 한 출구조사 분석결과 두 후보는 플로리다 등 3개 주에서 승자 예측이 어려울 정도로 접전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비공식 출구조사에서는 케리 후보가 우세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선거조사기관인 미드닷컴(Mydd.com)은 선거후 출구조사 결과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등 주요 접전지역에서 케리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있다고 전했다.
한편 사상 유례 없는 박빙의 승부가 계속된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베트남전이이슈가 됐던 지난 1968년 이래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젊은 유권자들이 투표에 높은 관심을 보여 높은 투표율이 케리 후보에게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공화ㆍ민주 양 진영은 새로 등록받은 지지자들만 각각 430만명이넘을 정도로 엄청난 유권자 등록운동을 편데 이어 장소를 가리지 않고 가가호호 방문을 통해 투표를 독려했다.
미국 유권자들이 당파적으로 양분된 상황에서 벌어진 이같은 노력 때문인지 이번 선거 투표자는 4년전 보다 1천250만~1천600만명이 많은 1억1천750만~1억2천1백만명에 투표율이 58~60%를 상회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송병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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