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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해외봉사단 에볼라 확산에 비상

고신대 봉사단 조기귀국 결정

경북도도 "사태 악화 땐 철수"

'에볼라 공포'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아프리카 지역으로 출국한 해외봉사단들도 조기 귀국에 나서는 등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5일 부산 고신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아프리카 가나 지역의 농장개발과 식량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봉사활동을 떠났던 '고신대 해외봉사단' 20명은 당초 오는 12일에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조기 귀국을 결정했다. 고신대의 한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에서 가나 지역의 해외봉사는 문제없다는 답변을 받았지만 여론 등을 고려해 조기 귀국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항공편 좌석이 예매되는 대로 학생들이 돌아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봉사활동을 떠난 아프리카 가나 지역은 질병관리본부가 여행을 자제하도록 경보를 내린 아프리카 3개국(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

아프리카에 마을 리더 해외봉사단을 파견한 경북도도 에볼라 확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봉사단 파견국 중에는 에볼라가 발병한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 등과 함께 서아프리카에 속하는 세네갈도 들어 있다. 경북도는 아프리카 국가에 올 들어 모두 68명을 파견했다.

경북도는 일단 상황을 지켜본 뒤 에볼라 사태가 더욱 나빠지면 봉사단원 철수도 고려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에서는 6~13일 서아프리카 지역을 포함한 아프리카 대륙 출신 40여명이 참가하는 세계합창대회가 열려 주최 측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한국합창총연합회는 아프리카 출신 입국자들은 에볼라 발병과 관계없는 국가에서 왔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합창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이달 초 입국 당시 인천공항에서 2∼3시간에 걸쳐 일반인보다 강도 높은 검역절차를 거쳤고 그 결과 이상이 없다고 판명돼 입국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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