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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 하이라이트] 법의 도시 칼스루에 초록 수목의 물결 外

여행, 보석같은 건축을 만나다 2부

녹색경제 숲에게 묻다

법의 도시 칼스루에 초록 수목의 물결

■ 여행, 보석같은 건축을 만나다 2부 (오전 9시30분)

각국의 문화와 기후가 만들어 내는 건축물. 건축은 그 나라, 그 지역의 얼굴이다. 여행 속에서 찾는 즐거움, 그 중 가장 가치 있는 것 중 하나가 아름다운 건축을 만나는 것이다. 서울경제TV의 특집 다큐멘터리, '여행, 보석같은 건축을 만나다' 2부에서는 초록으로 빛나는 도시, 독일 칼스루에를 만나본다.

법의 도시라고도 불리는 이 도시 정중앙에는 '칼스루에 궁'이 자리잡고 있다. 18세기 초 독일 바덴지역의 통치자이자 도시계획에 조예가 깊었던 칼 빌헬름 후작. 그는 1715년 숲으로 둘러싸인 방사선 구조의 계획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칼스루에 궁'을 중심으로 작업에 착수했다. 칼스루에는 칼 후작의 휴양지라는 의미인데, 800헥타르가 넘는 공원과 녹지는 그 이름에 걸맞은 멋지고 시원한 초록의 물결을 선사한다. 곳곳에 뻗어있는 가로수 길과 수목은 도시의 명물로 소문이 자자하다. 나무들은 심지어 법으로 특별보호를 받고 있다. 또 '수목 대부모제' 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시민이 시의 가로수ㆍ공원수와 대부모 관계를 맺어 돌봐주고 해당 나무를 책임, 관리하는 제도다.

1,2차 세계대전과 공업화로 대부분의 도시 녹지가 황폐화 되었던 독일. 칼스루에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 녹지화 계획을 수립했고, 그 결과 지금의 대단위 가로수길이 조성되었다. 칼스루에 도시녹화의 오랜 경험과 연구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모델이 됐다.

무한한 경제가치 지닌 숲의 재발견



■ 녹색경제 숲에게 묻다 (오전 11시)

숲을 특별히 지키고 가꿔야 할 자원으로 여기는 인식은 아직까지 널리 확산돼있지 않다. 언제 어디서든 마주칠 수 있는 자원이라는 고정관념이 강한 게 현실이다. 서울경제TV 특집 다큐멘터리 '녹색경제 숲에게 묻다'는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더불어 사람들에게 무한한 혜택을 나눠주는 숲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풍요로운 자연의 대명사 숲의 생명력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에게 활기를 되찾게 해준다. 물을 담고 공기를 정화하며 자연생태계를 유지하는 숲이 1년간 제공하는 공익적 가치는 2005년 기준으로 무려 66조원. 이 가치는 점점 급증할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전망이다. 특히 숲이 사라져갈수록 숲의 가치는 점점 귀해진다.

또 최근 친환경 열풍으로 사람들에게 휴식과 건강을 제공하는 숲의 공익적 의미가 재발견 되고 있다. 지금까지 숲을 만드는 것에 치중했다면 앞으로는 그 숲을 어떻게 가꾸고 키워나갈지에 인류의 미래가 달려있다.

게다가 숲을 이용한 산림산업은 미래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도 꼽히고 있다. 인도네시아 오지와 일본·독일·스웨덴 등 선진국의 자원 활용현장을 취재해 저탄소·친환경 녹색성장의 핵심으로 꼽히는 산림산업을 깊이 있게 조명해 본다. 만물이 함께 숨쉬는 숲을 통해 우리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해 볼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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