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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일, 인수 좌초 위기

中 최대 건설장비업체 쉬공그룹<br>中. 지분비율 50대50으로 대체<br>칼라일 새합착인 수용여부 관심

미국 칼라일그룹의 중국 최대 건설장비업체 쉬공(徐工)그룹 적대적 인수합병(M&A)이 결국 좌초될 운명에 처했다. 11일 중국의 경제전문지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장쑤(江蘇)성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최근 쉬공그룹 매각안에 대한 심의를 거쳐 칼라일과 쉬공이 각각 85%와 15%의 지분을 갖기로 한 당초안을 50% 대 50%의 합작안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최근 전략산업 보호를 목적으로 중국 상무부 등 6개 기관이 공동으로 제정한 '외국투자자의 중국기업 M&A에 관한 규정'의 시행에 따른 후속조치로 해석된다. 3억7,500만달러(약 3,588억원)에 쉬공을 인수하려던 칼라일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게 됐다. 이에 따라 쉬공 인수에 대한 중국정부의 '50대 50' 지분비율 결정을 칼라일이 수용할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칼라일이 지금 쉬공 인수계획을 철회할 경우 5,000만달러에 대한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만큼 새 합작안에 대한 검토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칼라일의 M&A 시도가 좌초되자 쉬공에 대한 인수의향을 밝히는 중국 기업들이 나오고 있다. 중국 공상업연합회(工商聯) 한 관계자는 "국내의 한 민간 투자기관이 M&A를 목적으로 쉬공에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 중장비 업체인 산이그룹은 지난달 칼라일이 제시한 가격보다 30%가량 높은 매수가격을 제시하며 쉬공 인수의사를 공개표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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