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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대통령궁에 포격…대통령, 부총리 등 부상

예멘 대통령궁을 겨냥한 포탄공격으로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고 아랍권 위성 보도채널 알-아라비야 등 해외 언론들이 3일(현지시간) 전했다. 예멘 정부 관리는 이날 수도 사나 대통령궁 경내 모스크에 2발의 포탄이 떨어져 살레 대통령이 목에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고 전했다. 이날 포격으로 대통령 경호원 4명이 숨지고 라샤드 알-알리미 부총리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알리 모하마드 무자와르 총리와 의회 의장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격 주체는 예멘 최대 규모의 하시드 부족 소속 무장대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시드 부족은 지난달 23일 사나에서 정부군과 전투를 개시한 이후 사나 북부의 관공서들을 잇따라 장악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2013년 임기가 끝나는 살레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는 지난 2월 이후넉달 째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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