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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스페인 지방정부도 재정 악화 직면"
입력2010-05-18 17:47:30
수정
2010.05.18 17:47:30
국제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스페인 중앙정부는 물론 상당수 지방 정부들조차 재정 악화에 직면했다고 경고했다.
18일 AFP에 따르면 S&P는 이날 "스페인 지방 정부들이 올해 최악의 재정운용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렌조 파레하 S&P 연구원은 "지방 정부들의 재정적자가 지난 2007년에는 재정수입의 40%에 불과했으나 오는 2012년에는 110%를 웃돌 수 있다"고 내다봤다. 스페인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연평균 0.9%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방 정부의 세수증가도 그만큼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스페인의 경우 지방 정부의 권한이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크며 지방 정부는 모두 17개에 이른다. 지방 정부는 보건ㆍ교육ㆍ복지 등 필수 공공 서비스를 책임지고 있다.
S&P는 스페인이 아일랜드ㆍ그리스에 이어 유로존 내 세번째 재정적자 문제 국가로 지목되자 지난 해 1월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1단계 강등한 데 이어 올 3월 1년3개월 만에 또다시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1단계 하향 조정했다.
스페인은 6월부터 공공 부문 임금 5% 삭감 등 재정긴축을 통해 앞으로 2년 동안 150억유로를 절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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