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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무인정찰기 첩보 영상 해킹

SetSectionName(); 美 무인정찰기 첩보 영상 해킹 이라크 무장세력등 26弗짜리 SW로 수시로 빼내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활동하는 미국의 최첨단 무인 비행기의 촬영 자료가 단돈 26달러 짜리 소프트웨어에 의해 해킹을 당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이라크와 아프간의 무장세력들이 미국의 첨단 병기인 무인비행기 '프레데터'가 탐지해 보내는 첩보 동영상을 인터넷에서 26달러에 쉽게 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가로채 왔다고 보도했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라크의 시아파 무장세력들은 인터넷에서 25.95달러에 살 수 있는 러시아 업체의 '스카이그래버' 프로그램을 활용해 이들 무인 비행기의 영상을 수시로 가로채 왔다. 이렇게 해킹 당한 영상은 이라크와 아프간에서 미군의 작전을 모니터하거나 피하는데 활용돼 왔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군은 지난 해 말 시아파 전사를 붙잡아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의 노트북 컴퓨터에 무인정찰기에서 가로챈 파일이 있음을 발견했다. 미군은 지난 7월 다른 무장 세력의 컴퓨터에서도 무인정찰기에서 가로챈 영상을 찾았고, 이를 통해 이란이 지원하는 무장단체들이 무인정찰기의 영상을 정기적으로 빼내왔다는 결론을 얻었다. 신문은 군 고위 당국자와 정보기관 관계자들이 무인비행기의 모든 영상 전송을 암호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지만,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덧붙였다. WSJ는 "무장세력들이 해킹을 통해 무인 비행기를 조종까지 했다는 증거는 없다"면서도 "미군의 희생을 줄이기 위해 무인비행기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이 체제가 상당한 취약성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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