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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민간여객기가 피격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탑승객이 이륙 전 남긴 페이스북 글이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 승객 295명을 태운 말레이시아항공 보잉 777 여객기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가던 중, 러시아 국경 근처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피격돼 추락했다. 이에 탑승객 298명 전원이 사망했다.
이 여객기 탑승객인 네덜란드인 코르 판(COR PAN) 씨는 항공기 이륙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만일 비행기가 사라지면 이런 모습이니까…(잘 봐둬)”라며 자신이 탑승할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사진을 올렸다.
코르 판 씨는 여자친구와 휴가를 보내기 위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르 판씨가 남긴 마지막 페이스북 글이 알려지면서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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