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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약자 월드컵 관전 주의를"

과도한 흥분땐 돌연사·심혈관질환 우려

지구촌 축제인 월드컵 개막일이 다가오면서 경기 관전시 과도하게 흥분할 경우 돌연사 및 심혈관질환 발생 등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더욱이 이번 월드컵은 경기 일부가 새벽이나 입체영상(3D)으로 중계되기 때문에 노약자들은 건강관리에 더욱 유념해야 한다. 2일 이상철 삼성서울병원 심장혈관센터 교수는 "월드컵 기간에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응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면서 "실제 외국에서는 월드컵 기간에 심장질환자가 급증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을 정도"라고 말했다. 심장질환자에게 돌연사 등의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것은 응원에 따른 극도의 흥분과 긴장이 교감신경을 활성화시키고 맥박수 증가와 혈압 상승으로 심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에는 시차 때문에 새벽에 경기를 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이 교수는 "심혈관계질환이 새벽에 잘 발생하기 때문에 새벽 경기 관전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신체리듬상 평상시에도 새벽에 심장이 가장 불안정해 밤샘이나 수면 부족으로 피곤이 겹치면 심장에 크게 무리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평소에 심장질환 발생 요인이 있는 사람은 과도하게 흥분하지 말고 사람들이 많이 몰려 열광적인 분위기가 형성되는 단체응원 대신 소규모 및 가족 단위로 경기를 시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전반전이 끝나면 흥분을 가라앉히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도록 하고 새벽 경기 생중계는 가급적 시청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아울러 갑자기 숨이 가빠지거나 가슴에 통증이 느껴지는 등 몸에 이상 증상이 나타날 때는 심근경색을 의심하고 가까운 병원을 신속히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 교수는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돌연사의 위험이 훨씬 큰 만큼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심근경색의 경우 일반인이 할 수 있는 별다른 응급처치가 없어 병원에 빨리 이송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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