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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자유무역지역의 확장사업은 외투기업 유치 활성화로 이어져 21세기 동북아의 무역전진기지로 한층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황석찬(52) 마산자유무역지역 관리원장은 6일 자유무역지역 확장사업 기공식에서 “마산자유무역지역은 우리나라가 조성한 첫 자유무역지역인 만큼 이번 확장사업의 의미는 특별하다”며 이같이 각오를 다졌다. 황 원장은 이어 “앞으로 확장에 맞춰 기존 입주업체에는 투자확대를 권유하고 국내 100대 기업에 대해 외국인과의 합작투자를 유도해 35년 수출 전진기지 역할을 해온 위상을 한껏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2년 11월 산업자원부가 현 경남모직부지(마산시 봉암동 소재) 4만8,571평을 자유무역지역으로 확대 지정한 후 올해 2월 환경영향평가가 완료됨에 따라 부지조성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관리원은 경남모직 공장을 철거한 후 오는 2006년 4월 말까지 단지조성공사를 마무리하고 5월부터 신규투자업체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관리원은 이달 중순부터 외국인투자 유치를 위한 전담반을 가동해 투자유치 활동에 적극 나서게 된다. 특히 일본을 주투자 대상국으로 선정해 산업자원부와 경남도청ㆍ마산시와 합동으로 투자유치단을 일본에 파견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황 원장은 “확장사업과 투자유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연간 약 5억∼10억달러의 수출증대와 2,000∼3,000명의 추가 고용창출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마산자유무역지역에는 현재 76개사, 1만여명의 근로자가 있으며 지난해 46억2,000만달러의 수출을 올려 우리나라 수출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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