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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과학영재들이 경남에 모여 ‘경연’을 벌인다. 경남도는 12월 7일부터 16일까지 경남 창원컨벤션센터 등에서 ‘제5회 국제중등과학올림피아드’가 개최된다고 20일 밝혔다. 국제중등과학올림피아드 대회는 전 세계 만15세 이하 학생들을 대상으로 물리, 화학, 생물 등 과학 전 분야에 걸쳐 시험을 치르고 역량을 평가하는 행사다. 이번대회는 김태호 경남지사의 공약사업으로 지난 2006년 12월 한국 유치가 확정되고 2007년 1월 경남대학교 이상천 교수를 위원장으로 조직 위원회를 구성하면서 본격 준비에 들어갔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를 시민들과 함께 하는 열린 축제로 이끌기 위해 외국대표가 입국을 시작하는 내달 5일부터 8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기존의 경남과학대전과 창원과학축전를 비롯해 국제과학영재 엑스포를 합친 ‘2008 국제과학축전’을 개최, 대회 분위기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이 축전에서는 다양한 전시·체험 행사를 비롯해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 초청특강, 사이언스 피크닉 특별행사, 경진대회와 각종 축제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특히 ‘세계과학정보교류관’이 설치돼 각국의 과학교재와 저널, 교육시스템 등을 비교·공람하는 공간도 제공된다. 또한 한국과 미국, 일본의 유명 과학자 1명씩을 초빙해 과학영재들을 대상으로 3차례에 걸친 ‘사이언스 토크’ 행사도 마련한다. 조직위는 행사 참가자들에게 경남의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행사 중간에 김해 가야문화와 하동 청학동, 우포늪과 주남저수지, 진주성과 거제포로수용소 등 주요 문화유적과 환경습지 등을 탐방하는 프로그램도 기획했다. 이상천 조직위원장은 “기존의 과학올림피아드와는 달리 과학영재들만의 축제가 아닌 시민 모두가 함께 하는 열린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며 “과학영재들의 국제적인 교류를 통해 기초과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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