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차세대 저장장치로 각광 받고 있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본지 4월15일자 13면 참조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세계 최초로 데이터센터용 3비트 SSD의 양산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메모리 반도체를 이용해 정보를 저장하는 장치인 SSD는 기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보다 정보처리 속도가 4배 이상 빠르고 안정성이 높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번에 양산에 들어간 데이터센터용 3비트 SSD는 10나노급 128기가 3비트 낸드플래시가 탑재돼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버에서 중요한 랜덤 성능과 서비스품질(QoS) 면에서 기존 2비트 SSD와 동등한 수준을 구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240·480·960GB 등 세 가지 제품군을 갖춰 고객사들이 입맛에 맞게 최적의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지난 2012년 개인용 컴퓨터(PC)에 들어가는 고성능 3비트 SSD를 양산, 글로벌 브랜드 SSD 시장에서 1위에 오른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차세대 대규모 데이터센터용 SSD 시장 공략을 강화해 지난해 20억5,200만달러였던 SSD 매출을 올해 30억달러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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