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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림·교대역 주변 성추행 조심"

발생건수 가장 많아… 최다범죄역은 종로3가역

서울 시내 지하철역 중 신도림역과 교대역에서 성추행 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김소남 한나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지하철 범죄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신도림역에서 일어난 전체 182건의 범죄 중 82건(45%)이 성폭력 사건으로 집계됐다. 교대역에서도 64건 중 48%가 성폭력 사건이었다. ‘최다 범죄 전철역’으로는 206건이 발생한 지하철 1ㆍ3ㆍ5호선 종로3가 역이었고 신도림역이 182건, 사당역 141건, 교대역 64건, 서울역 62건 등의 순으로 승객이 많은 환승역에서 범죄 빈도가 높았다. 전체적으로는 폭력 사건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06년 205건(전체 1,453건)이었던 지하철 폭력은 지난해 571건(전체 1,730건)으로 급증했고 올 상반기(1~6월)에만 무려 343건(전체 816건)의 폭력 사건이 일어났다. 이에 비해 지하철 경찰대 인력은 2006년 193명, 지난해 178명, 올해 177명으로 매년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 김 의원은 “지하철은 우리나라 여객 수송량의 17%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범죄근절 대책이 필요하다”며 “무한정 인력을 충원할 수 없기 때문에 지하철에 인접한 일선 경찰서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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