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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검 "필요하면 김길태 사건 재조사"

검찰, 직접 증거 찾는데 주력 방침

검찰이 부산 여중생 살해사건에 대해 필요하면 재조사한다는 방침을 17일 세웠다. 부산지검 김경수 1차장검사는 이날 “현재 피의자가 시신 유기 부분에 대해서만 자백하고 정작 중요한 납치와 성폭행,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고 있어 직접적인 증거를 찾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오는 19일 경찰로부터 사건 일체를 넘겨받아 김길태가 이양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살해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를 찾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김이 이양을 성폭행한 증거로 이양 몸에서 나온 DNA가 있지만, 자백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이것만으로 법정에서 혐의를 명확하게 입증하기는 어렵다는 견해를 나타냈다.김 차장은 “경찰이 초동수사를 잘했지만, 범죄 행위에 맞는 형벌을 받게 하려면 좀 더 조사를 벌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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