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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락에 이라크 경제 흔들

내년 예산 19% 삭감 가능성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가뜩이나 취약한 이라크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가하락이 지속될 경우 이라크가 내년 예산을 19% 삭감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국가 예산의 90% 이상을 석유 판매로 충당해온 이라크 정부는 당초 내년 예산 규모를 올해(700억 달러)보다 13% 늘려 790억 달러를 의회에 요청할 계획이었으나 유가 급락으로 재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이라크 재무장관 고문인 다이야 알-카요운은 "80달러를 기준으로 내년 예산을 작성했기 때문에 유가가 지금보다 더 하락한다면 150억 달러를 삭감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유가 하락은 충격 그 자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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