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한미 FTA 발효 2년을 맞은 지난 15일을 기점으로 미국과의 수산물 교역규모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수입 품목별로 살펴보면 바닷가재 수입액이 무려 1,637.7% 늘었고 이어서 △연어(698.9%) △정어리(312.3%) △먹장어(61.1%) 등도 수입 증가율이 높았다.
해수부는 "우리나라에서 생산되지 않거나 생산량이 적은 품종이 미국에서 들어오거나 다른 나라에서 수입되던 품종이 관세 혜택에 힘입어 미국산으로 대체되는 효과가 있었다"며 "당초 수입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됐던 대구와 아귀는 오히려 수입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수산물 수출액도 12.4% 늘었다. 품종별로는 붉은 대게가 501.5%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활넙치(76.9%) △김(61.8%) △다랑어(27.2%)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미국과의 전체 수산물 교역규모는 FTA 발효 전에 비해 24.6% 늘어난 3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와 세계 각국과의 수산물 교역규모는 이전보다 6.1% 줄어든 52억5,000만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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