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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고교생들 '장학퀴즈' 도전

EBS, 5명의 만학도 출연 600회 특집 마련


'나이는 50대, 공부에 대한 열정은 10대 못지 않다' 늦깎이 고교생들이 장학퀴즈에 도전한다. EBS는 "36년 전통의 최장수 퀴즈 프로그램 '장학퀴즈'가 600회 생일을 맞아 특별한 도전자들과 함께 했다"면서 5일 이같이 밝혔다. 오는 7일 오후7시50분에 방송될 장학퀴즈 특집 '늦깎이 고교생 도전'의 출연자는 강릉 인문중고 고동현(52), 서울 청암중고 강연중(49), 충북 청주농업고 류인관(64), 대구 경신정보과학고 박향녀(49), 전북 군산평화중고 석병오(55) 등 만학도 5명. 평균 연령 54세로 배움에는 때가 없다는 인생철학으로 만학의 꿈을 펼치고 있는 나이많은 고교생들이다. EBS는 그동안 특정 소수만이 출연하는 퀴즈 프로그램이라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한국이 고교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이번 특집을 기획했다. 이봉욱 장학퀴즈 담당PD는 "대다수 만학도들이 남보다 조금 늦게 공부를 시작했다는 사실을 부끄럽게 여기지만 그 누구보다 당당하고 자랑스럽게 만학의 길을 걷고 있는 5명의 늦깎이 고교생들의 도전을 통해 배움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최고령 출연자로 기록될 2학년생 류 씨는 충북 청원군 마산리 이장으로 중학교에서 30여년 동안 궂은 일을 하다 지난 2002년 정년퇴직했지만 중학교 졸업장이라도 따야겠다는 생각에 공부를 시작해 어느새 고등학교까지 진학했다. 그는 제작진에게 장원에 오르면 마을 잔치를 벌이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공부 재미에 푹 빠져있다는 여고생 박 씨는 야간 고교에 진학한 뒤 일주일에 3번은 반드시 봉사활동을 하며 사회복지사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또 고 씨는 낮에는 관광버스 기사로, 밤에는 고교생으로, 4남매의 아버지로 숨가쁜 나날을 보내지만 늘 보람을 느낀다는 만학도. 학생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녹화 도중 같은 반 학생들의 응원 메시지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번 특집에는 지난 79년 고교 1학년생으로 2학년 선배들을 물리치고 주장원에 올랐던 가수 김광진의 축하 무대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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