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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올·내년 완만하게 둔화"

IMF "美·中 경제 위축으로 성장률 4.9%까지 하락"…한국은 4.4% 성장 예상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와 내년 세계경제가 완만한 둔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한국경제는 지난해 5.0%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올해와 내년 모두 4.4%로 성장률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IMF가 10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Review)’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5.4%의 성장률을 기록한 세계경제는 미국과 중국경제의 성장률 위축과 이에 따른 신흥국가의 성장률 둔화 등으로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모두 4.9%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경기 침체양상을 보이고 있는 미국은 성장률이 지난해 3.3%에서 올해 2.2%로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경제 둔화가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으나 주택시장 둔화가 예상보다 클 경우 세계경제의 침체를 가져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IMF는 지난해 9월 올 미국 경제성장률을 2.9%로 전망했었다. 특히 한국의 경우 미국경제의 침체와 환율상승 압력에 따른 수출둔화가 경제위협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IMF는 세계경제 위협요인으로 ▦미국경제의 급격한 둔화 ▦인플레이션 압력 증대 ▦금융시장의 급변동에 따른 신흥개발국의 대응능력 취약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을 꼽았다. 또 세계경제가 성장률 둔화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경제와 동조화 현상을 보이지 않고 어떻게 디커플링(Decoupling)할 수 있는가 여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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