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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노사분규로 인한 조업중단 사례 증가
입력2005-11-16 04:15:09
수정
2005.11.16 04:15:09
미국 내에서 올들어 파업이나 직장폐쇄로 인한 조업중단사례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15일(현지시간) 전했다.
저널은 법률정보 제공업체인 BNA의 통계자료를 인용, 올들어 8월까지 조업중단사례가 모두 231건 발생, 202건이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가 늘어났다고밝혔다.
저널은 올해 조업중단 사례 가운데 대부분은 노조의 파업으로 인한 것이었다면서 경영난에 직면한 기업들이 임금 삭감과 각종 복지혜택 축소를 시도하면서 노사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 파업증가의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산별노조 가운데는 국제운송노조(IBT)가 47차례로 가장 많은 파업을 벌였으며서비스노조국제연맹(SEIU)과 미철강노동자연합(USA), 전미자동차노조(UAW)도 올들어10차례 이상 파업에 들어갔다고 저널은 설명했다.
저널은 당분간은 파업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특히 대규모 임금및 복지혜택 삭감을 노조에 요구하고 있는 자동차부품업체 델파이가 파업에 휩싸일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문제 전문가들은 지난 수년간 감소세를 보였던 파업이 올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노사협상에서 노동자들이 절망에 가까운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는 신호라면서 특히 최근 확산되고 있는 의료비 지원축소에 대한 노동자들의 반감이 파업으로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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