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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호주산 가축 수입금지

말레이시아가 호주산 생우와 젖소, 양, 염소 등 가축에 대한 자국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이는 최근 호주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헨드라 바이러스 때문이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헨드라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옮겨질 수 있다며 이런 조치를 취했다. 호주에서 1994년 처음 발견된 헨드라 바이러스는 과일을 먹고 사는 큰 박쥐의 배설물에 오염된 과일이나 물, 음식을 통해 말에 옮겨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람에게 전염될 때 치명적인 호흡기 질환을 일으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외신에 따르면 호주 연방정부 농업어업삼림부는 "헨드라 바이러스 감염이 알려진 이후 말레이시아 정부가 가축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면서 "현재 양측간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조만간 수출이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에 대한 호주산 가축 수출액은 매년 2천만호주달러(230억원상당) 수준이며 특히 호주산 양의 80%이상을 수입해 가고 있다. 지난 6월이후 최근까지 호주 동부지역인 퀸즐랜드주와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발생한 헨드라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모두 13건으로 16마리의 말과 개 한마리가 살처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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