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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제주걷기 여행' 저자와 제주 도보여행 떠나요" 外

[지금 출판계는…]


○­…인터넷서점 예스24는 한국관광공사, 출판사 북하우스와 공동으로 내달 3일부터 4일까지 '제주걷기 여행'의 저자 서명숙 씨와 함께 제주 '올레 코스' 걷기 행사를 개최한다. '올레'란 제주어로 '거릿길에서 대문까지, 집으로 통하는 좁은 골목길'을 뜻하는 말. 저자는 도보여행자의 천국으로 유명한 스페인 산티아고를 완주하면서 고향 제주도를 떠올리며 제주도를 도보 여행할 수 있도록 '올레 코스'를 만들고 사단법인 '제주 올레'를 발족했다. 이번 행사의 여정은 외돌개에서 월평표구에 이르는 해변길을 걷고, 외돌개 폭풍의 언덕에서 노을을 감상하고 상대봉 남성대에서 별자리를 감상하는 일정이다. 김종록씨 "드라마 '대왕세종' 내작품 표절" ○…최근 문단이 표절논란으로 시끄럽다. 소설가 김종록 씨는 드라마 '대왕세종'이 자신의 소설 '장영실은 하늘을 보았다'(랜덤하우스)의 기둥 줄거리와 아이디어를 무단 도용했다며 서울 남부 지원에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김씨는 드라마 제작을 위해 소설을 시놉시스로 바꿔 각 방송사에 배포한 상태에서 원작이 무단 도용된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해졌다. 중견작가 조경란 씨의 작품 '혀'도 표절 논란에 휘말렸다. 논란은 신인작가 주이란 씨가 '동아일보 2007 신춘문예'에 응모한 자신의 동명 단편소설 '혀'와 내용이 비슷하다며 뒤늦게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조 씨의 작품 '혀'는 지난 11월 출간됐으며, 주 씨는 최근 자신의 첫 소설집 '혀'(글의 꿈 펴냄)를 펴내면서 표절 의혹에 불을 붙였다. 조 씨는 현재 대산문화재단의 후원으로 미국 UC버클리 대학에서 연수 중이며 11월 3일 일시 귀국해 본인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소설 '태박산맥' 관련 자료 전시 박물관 개관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작품과 관련 자료를 전시하는 문학관이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읍 회정리에 내달 21일 개관한다. 대하소설 문학관으로는 '아리랑', '토지'에 이어 세번째. 태백산맥 문학관은 지방자치단체 문화사업의 일환으로 보성군이 45억원을 투자해 4,359㎡ 부지에 연면적 1,375㎡ 규모의 3층 건물에 태백산맥의 원고와 사진, 영화관련 자료 등을 전시한다. 보성군은 '태백산맥'의 주요 배경인 벌교지역을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고, 전남 출신인 조정래 작가를 조명하기 위해 설립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태백산맥'은 1989년에 완간 후 지금까지 700만부가 판매된 장편소설로 4·3항쟁과 여순사건이 일어난 1948년 10월부터 6·25전쟁이 끝나고 휴전이 조인되어 분단이 고착화된 1953년 10월까지 '민족사의 매몰시대', '현대사의 실종시대'라 불리는 한국 현대사를 정면으로 맞서는 분단문학의 최대 문제작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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