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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11일째 수색 난항...사고해역 물살 다시 거세져

시신 유실 대비 수색범위 확대

세월호 침몰 11일째인 26일 물살이 세지고 기상도 나빠져 수색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사고해역에는 바람과 파도가 거세졌으며 27일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될 가능성도 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조류의 영향으로 수색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고 있다.

구조팀은 함정 207척, 항공기 36대, 잠수요원 104명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종자가 많을 것으로 보이는 3~4층 중앙부분이 집중 수색대상이다.

그러나 조류가 강해 상당 시간 수색을 중단하는 경우가 잦아졌다. 이날 시신 2구가 수습돼 현재까지 사망자는 모두 187명, 실종자는 115명이다.

11일째에 접어들면서 시신 유실 우려가 커지자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서해어업관리단 어업지도선 3척을 투입했다.

이 선박들은 사고해역 외곽으로 가거도와 추자도 중간수역인 40~60㎞까지 범위를 넓혀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경찰청과 전남도를 중심으로 해안과 도서지역 수색도 강화하고 있으며 세월호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부유물 수색도 강화됐다.

관심을 끌었던 알파잠수기술공사의 다이빙벨은 사고해역에서 팽목항으로 되돌아왔다.

실종자 가족들과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는 팽목항에 모여 앞으로 투입 계획 등을 협의했다.

이 대표는 팽목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상이 좋아지는 대로 다이빙 벨을 재투입한다”며 “아마 29일께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광주지법 목포지원은 조타수 박모(59)씨 등 4명에 대해 유기치사 및 수난구호법 위반 혐의로 청구된 사전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하고 있다.

영장이 모두 발부되면 승객을 두고 탈출한 주요 승무원 15명 전원이 구속된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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