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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TC, 중국 타이어에 반덤핑 관세 부과 권고

對中 무역정책 시금석될듯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중국산 저가 타이어에 대해 3년간 최고 55%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하고 나섰다. 중국산 타이어 덤핑 문제는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첫번째 발생한 미ㆍ중 간 무역 분쟁이어서 앞으로 미국의 대중국 무역정책 방향을 가리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ITC는 오바마 행정부에 중국에서 수입하는 승용차와 소형트럭 타이어에 대해 3년에 걸쳐 관세를 연차적으로 55%, 45%, 35%씩 추가로 부과하라고 권고했다. 현재 수입 관세는 4%에 이른다. 이번 무역분쟁은 타이어업체를 대표하는 미국 철강노조가 중국산 저가 타이어 수입으로 인해 시장이 교란되고 있다며 지난 4월 ITC에 제소하면서 시작됐다. ITC는 앞서 지난 18일 중국산 저가 타이어가 시장 질서를 교란시키는 불공정행위라고 결정한 바 있다. 대미 최대 타이어 수출국인 중국은 지난해 4,600만개(17억 달러)의 타이어를 미국에 수출했으며 개당 가격은 미국산 고급 제품의 절반 가격인 50~60달러에 이른다. 중국 최대 타이어메이커인 GITI타이어는 "이번 결정은 명백히 보호무역조치"라며 "만약 추가 관세가 부과되면 수입업체들은 베네수엘라 등 다른 저가품으로 수입선을 돌릴 것"이라고 반발했고, 미국 타이어수입협회는 "추가 관세 분의 70%가량이 소비자 가격에 전가될 것"이라며 이에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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