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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플러스 영남] "대구, 대한민국 의료특별시로 비상"

지난달 대구지역 병원 공동브랜드 선포식


대구 의료산업 재도약을 알리는 '메디시티 선포식' 에서 참가한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한 대구경북 시민 걷기대회' 에서 김범일 대구시장 등 참가자들이 힘 찬 발걸음을 떼고 있다.

대구지하철2호선 경대병원역 지하도에서 한 시민이 '메디시티 대구'를 알리는 대형홍보판을 보며 걷고 있다.

『 '이제 메디시티(Medi City) 대구라고 불러주세요.' 대구시가 '메디시티 대구'라는 슬로건으로 의료산업 선도도시, 동북아 의료허브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대구는 과거 의과대학, 임상연구소 등 탄탄한 의료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지만 고속철도 개통 이후 지역 환자들이 시설 및 서비스 수준에서 앞서는 수도권 병원으로 대거 이탈하는 등 지역 의료계의 위상이 크게 위축됐다. 대구지역 병원의 공동 브랜드인 '메디시티 대구'는 이 같은 지역 의료계의 위기를 극복하고 나아가 '대한민국 의료특별시'를 실현하기 위해 전문기관의 용역을 거쳐 지난해 10월 탄생했다. 대구시와 지역의료계는 메디시티 조성을 위해 우선 핵심 콘텐츠가 될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또 지역 병원산업의 경쟁력과 의료서비스 질 제고, 의료기관 이용자 만족도 향상 등을 중점 목표 달성에 매진중이다. 지난달 16일에는 시내의 국채보상공원에서 지역 보건의료계, 학계, 의료산업계,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메디시티 대구'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에서 의료관련 단체장들은 최상의 의료서비스 실현은 물론 의료계와 첨단기업이 함께 대구를 의료산업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 등의 5가지 약속을 담은 '메디시티 대구 선언문'도 발표했다. 대구시와 의료계는 앞으로 대구병원연합회를 중심으로 '의료서비스 개선 실무추진위원회'를 구성, 시민이 체감하는 의료 서비스의 획기적인 개선을 추진하는 등 메디시티 계획(3개 과제 9개사업) 달성에 나설 예정이다. 』 ● '메디시티 대구'
"우수한 병원인프라 바탕 최상의 의료서비스 "
수도권 메이저 병원 벤치마킹
90여개 지역병원 협력체계 구축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도 적극
‘메디시티 대구’는 의료도시 하면 대구라는 이미지를 대내외적으로 선점하고, 이런 이름에 맞게 의료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다짐을 담아 대구시와 대구경북병원회가 함께 마련한 지역병원 공동 브랜드다. 시와 병원회는 지난해 10월 병원 공동브랜드를 개발하기로 하고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지난해 10월 브랜드명을 ‘대한민국 의료특별시, 메디시티 대구’로 확정했다. ◇‘대한민국 의료특별시, 메디시티 대구’=이번 공동브랜드 선정은 그 동안 지역이 갖고 있는 우수한 의료 인프라에도 불구하고 병원산업의 산업적 가치인식 노력은 부족했다는 반성에서 출발했다. 용역과정에서 추진된 ‘주민대상 의료시설 이용실태 설문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약 60%가 대구지역의 의료수준이 서울ㆍ수도권 다음으로 높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또 지역병원은 의료수준 및 인프라는 우수하나 상대적으로 서비스나 이용 편의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냈다. 이에 따라 개별병원 이미지보다는 우수한 의료 인프라를 갖춘 도시 마케팅에 중점을 둘 것과 우수한 의료인프라를 갖춘 도시라는 통합 브랜딩의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용역보고서는 의료도시 대구에 대한 마케팅 전략을 도입기ㆍ정교화ㆍ강화기 등 3단계 실행계획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병원회는 공동브랜드 선정 이후 이와 관련한 BIㆍ캐릭터ㆍ포스터 등을 제작해 KTX, 신문, 전광판 등 매체를 통해 적극 홍보하고 ‘메디시티 대구’를 대구지역병원 공동브랜드로 특허신청도 했다. 아울러 대구경북병원회 소속 90여개 개별병원 홈페이지와 바로 연결할 수 있는 대표 홈페이지(http://www.medicitydaegu.com)도 구축, 누구나 쉽게 병원별 진료시간 및 진료과목 등을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메디시티 대구’ 선포=대구시와 대구경북병원회는 지난달 16일 보건의료계, 학계, 의료산업계 등 시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메디시티 대구’ 선포식 행사를 개최했다. 선포식에서는 의료관련 단체장들이 ‘메디시티 대구 선언문’ 직접 낭독,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한 의료인들의 의지를 표현했다. 선언문에는 최고의 의료진과 최첨단 기기로 최선의 진료를 할 것, 환자의 마음을 헤아리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 병원간 협진과 효율화로 치료에 대한 신뢰를 높일 것 등을 시민들에게 약속했다. 또 소외되고 아픈 이들의 건강을 소중히 지키고, 첨단의료 발전을 위한 의료 산업도시 조성에도 선봉이 되겠다는 약속도 포함됐다. ◇의료서비스 향상 중점 추진=대구경북병원회와 대구시는 메디시티 선포를 계기로 앞으로 의료서비스 개선을 중심으로 3개 과제 및 9개 사업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이 사업을 추진할 기구로 대구시 및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메디시티 대구 실무추진위원회’도 구성키로 했다. 특히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해서는 병원서비스 개선 전담팀(TF팀) 운영, 병원서비스 평가대회 개최, 의료기관 이용 고객만족도 조사, 수도권 메이저병원 벤치마킹, 친절교육용 영상물 제작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당면과제로 메디시티의 핵심 컨텐츠가 될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경쟁 치열=첨단의료복합단지는 2038년까지 시설운영비 1조8,000억원, 연구개발비 3조8,000억원 등 총 5조6,000억원이 투입되는 국책사업. 100만㎡ 규모로 조성되는 첨단의료단지에는 신약개발지원센터와 첨단의료기기 개발지원센터, 첨단임상시험센터 등이 들어선다. 오는 6월 최종 입지 선정을 앞두고 있다. 입지 선정이 임박해 지면서 유치 희망도시들간의 유치경쟁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유치전에 뛰어든 도시는 메디시티를 내세운 대구경북을 비롯해 충북 오송, 인천, 경기, 강원 원주, 광주ㆍ전남, 대전, 부산ㆍ울산ㆍ경남, 제주 등 무려 10여곳이다. 지자체들은 유치결의대회, 협약식 등을 통해 저마다 유치 당위성 홍보에 나서고 있다. 대구시와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위원회는 지난달 13일과 19일 유치위원회와 범시도민 걷기대회를 잇따라 갖고 유치의지를 다졌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유치위원회도 지난달 1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범충복도민 결의대회를 갖고 “첨단의료단지를 국내 유일의 바이오산업단지인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조성하라”고 정부에 촉구했으며 도민 100만명 서명부도 국무총리에 전달했다. 강원도 역시 지난달 14일 강원ㆍ원주ㆍ연세대 3개 기관이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공조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첨단의료산업 발전에 공동 노력키로 했으며 대전에서도 시민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첨단의료단지 대전 유치를 위한 범시민 전진대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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