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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니 뉴욕대 교수 "그리스 채무조정으로 위기 해결을"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채무조정과 구조개혁을 통해 그리스 위기를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30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문에서 누리엘 교수는 아납 다스 루비니글로벌이코노믹스 시장조사 대표와 함께 쓴 그리스 위기의 대책과 관련, 채무조정을 핵심으로 한 ‘플랜 B’(대안)를 주장하며 구체적인 방안들을 설명했다. 그는 먼저 “‘플랜 A(구제금융안)’는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베팅이다”라며 현재 국제신용평가사들의 뒷북치기와 금융시장의 동요가 이를 방증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플랜A는 높은 실업률과 사회불안을 초래한 채 단지 미래 경쟁력만 회복시키는 효과를 불러올 뿐”이라고 지적했다. 루비니 교수는 이어 “그리스가 선제적인 채무조정을 단행하고 유로존 재정위기 국가들은 재정 구조개혁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999년 파키스탄과 우크라이나, 2002년 우루과이, 2005년 도미니카공화국이 선제적 채무조정에 성공했다”며 “그리스가 이들의 경험을 이용하라”고 주문했다. 루비니 교수는 이와 함께 ▲ 민간채권자를 포함시켜 채권교환(exchange offer)을 추진하고 ▲ 새로 발행되는 국채의 신용등급 향상을 도모하며 ▲ 경쟁력 제고를 위한 포괄적인 구조개혁 프로그램을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포르투갈과 스페인도 이 같은 개혁에 동참해야 한다”며 그 효과는 IMF 구제금융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루비니 교수는 또한 “독일과 북유럽 국가들은 총수요를 늘려 유로존의 경제적 불균형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전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도 “그리스는 재정건전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지급불능 상태에 이를 것”이라며 “이는 유로존 일부 국가들에 도미노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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