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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가족 스크린 나들이 해보세요"

가정의 달 맞아 판타지·애니메이션 영화 등 대거 개봉

토마스와 친구들

체포왕

가정의 달 황금연휴를 앞두고 극장가가 다양한 영화를 앞세워 가족관객 유치에 나섰다. 어린이날부터최장 6일에 이르는 이번 연휴기간은 극장가로서는 놓칠 수 없는 황금시기인 만큼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들이 대거 쏟아진다. 지난 달 28일 개봉해 개봉 1주일만에 관객 62만명을 돌파한 영화 '토르:천둥의 신'은 북유럽 신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판타지 블록버스터다. 전쟁을 일으킨 죄로 신의 세계에서 쫓겨난 '토르'가 자신의 능력을 되찾고 슈퍼히어로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렸다. 영어의 'Thursday'도 '토르(Thor)'의 날' 이라는 의미에서 유래됐으며 '토르'는 비ㆍ바람ㆍ천둥을 관장한다는 의미다. 극장판으로 만나는 인기 애니메이션의 행렬도 이어진다. 인기 일본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의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초시공!태풍을 부르는 나의 신부'와 인기 영국 애니메이션 '토마스와 친구들3'도 5일 나란히 개봉한다. 17번째 극장판으로 만들어진 '짱구는 못말려…'는 짱구가 미래로 향하는 시간여행을 담았고 '토마스와 친구들3'은 최고의 기관차를 꿈꾸는 토마스의 모험을 그렸다. 어린이뿐 아니라 가족 모두 즐길 수 있는 영화도 풍성하다. 8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써니'는 이제 중년이 된 여성들의 소녀 시절을 담은 작품으로 어른과 젊은이들 모두 만족할 만한 영화다. 칠공주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그리는 작품은 80년대 음악과 어우러지며 흥을 더한다. 4일 개봉. 또 다른 한국 영화 기대작은 박중훈ㆍ이선균 주연의 영화 '체포왕'. 두 형사의 이야기를 담았다는 점에서 영화 '투캅스'를 연상케 하지만 '투캅스'보다 사회 풍자는 덜하고 웃음은 더 유쾌하다. 마포서와 서대문서 등 서로 다른 관할구역에서 경쟁하는 두 형사가 상금 3,000만원이 걸린 '체포왕'을 두고 싸운다는 내용으로 역시 4일 개봉한다. 이 밖에도 지난 달 개봉한 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도 가족 모두 관람하기에 좋다. 가족들이 암에 걸린 어머니의 죽음을 준비해간다는 내용으로 예상 가능한 신파임에도 감동과 웃음이 전해진다. 배종옥ㆍ김갑수 등이 주연했고 '오감도',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등을 만든 민규동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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