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훈·김건모·임창정·이선희 등 톱스타들<br>오랜만에 앨범내고 대형 콘서트도 열어<br>30대 '줌마팬' 인기업고 가요계 모처럼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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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가요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최근 80~90년대 스타급 가수들이 속속 컴백 앨범을 발표하고 콘서트를 여는 등 가요계가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다. 신승훈ㆍ김건모ㆍ임창정ㆍ이선희ㆍ강수지 등 90년대 왕성하게 활동했던 스타들이 등장해 지금은 중장년이 된 과거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특히 신승훈ㆍ김건모ㆍ임창정 등은 30대 결혼한 여성들 이른바 '줌마팬'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진출ㆍ앨범출시 활동재개 = 6년전 전격 가수 은퇴를 선언했던 임창정은 최근 신규 앨범 '리턴 투 마이 월드'를 내놓고 컴백했다. 임창정은 소속사를 DMS커뮤니케이션으로 옮기고 프로듀서인 조규만과 손잡고 정규 11집 음반을 발표해 각종 가요 차트 순위에서 상위에 오르고 있다. DMS커뮤니케이션의 조지한 대리는 "앨범 발표 전부터 1만장 이상의 음반이 선판매 됐다"며 "온라인 음원 서비스에서도 각종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음반 구매자의 상당수는 30대 이상의 여성으로 90년대로 전성기로 돌아가고픈 이들의 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은 오는 25일 일본에서 정규 앨범 '어쿠스틱 웨이브' 출시를 기념해 내달 9일부터 12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2009 신승훈 쇼'를 연다. 이번 공연은 2000년 세종문화회관 공연 이후 10년 만에 전문극장에서 콘서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990명만 입장할 수 있다고 기획사 측은 전했다. 신승훈은 음향ㆍ조명ㆍ무대 등 연출장비가 뛰어나고 내부 시설이 고급스러운 이유로 LG아트센터에서 공연을 준비했다. 자신의 히트곡과 타이틀곡 외에도 특별히 숨겨놓았던 레퍼토리를 준비했으며 어쿠스틱 무대로 꾸몄다.
◇이선희ㆍ김건모도 콘서트 = 80~90년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이선희와 김건모도 모처럼 대형 콘서트를 갖는다. 김건모는 16년 만에 전국투어 공연을 시작한다. 내달 8일과 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발라드ㆍ보사노바ㆍ소울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4월에는 경남 김해, 5월엔 대전ㆍ인천ㆍ대구 등 전국 10개 도시에서 '솔 그루브'라는 제목의 공연을 진행한다. 그의 공연에는 클론의 강원래ㆍ구준엽이 안무와 연출로 참여한다. 2006년 재혼 후 미국으로 떠났던 이선희는 지난달 4년 만에 14집 앨범을 내놓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3년전 세종문화회관에서 마지막 공연을 마친 뒤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준비한 이번 음반은 30~50대 여성팬들에게 특히 인기를 얻고 있다. 이선희는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콘서트를 열어 이번 신곡과 자신의 히트곡을 선보인다. 90년 '보라빛 향기'로 인기를 끌었던 강수지도 7년 만에 작곡가 윤상과 다시 만나 디지털 싱글 앨범을 내놓고 활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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