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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금융 받은 미국은행, 모기지 부실 해결 나서
입력2008-11-02 18:11:13
수정
2008.11.02 18:11:13
JP모건, 원금 일부 탕감등 대출조건 완화
구제금융을 받은 미국의 은행들이 모기지 부실 해결에 나서고 있다.
JP모건은 지난달 31일 40만 명의 모기지 대출자에게 앞으로 90일간 이자율을 하향 조정하고 원금 일부를 탕감해주는 등 모기지 대출조건을 완화해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 기간 중에는 차압처분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상환 조건이 조정되는 모기지 규모는 700억 달러에 이른다.
JP모건의 이 같은 모기지 상환 조건 재조정은 주택차압 처분으로 보유자산 가치가 하락할 경우 금융부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JP모건에 앞서 미 최대 서브프라임 모기지회사인 컨트리와이드를 인수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10월 초 약 40만 명에 달하는 모기지 대출자들에 대해 JP모건과 비슷한 프로그램에 착수했다. 미국에서 영업하는 영국계 HSBC도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의 25%에 대해 비슷한 조치를 취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 재무부가 지난 29일 JP모건등 9개 대형은행에 1,250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제공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무디스 이코노미 닷컴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미국에서 약 150만 채의 주택이 압류됐으며, 오는 2010년까지 730만 채가 채무불능상태에 빠져 이중 430만채가 차압 처분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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