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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지역 올들어 '고액 기부' 활발

한철수 고려철강 대표이사<br>1억 이상 기부 5번째 회원에


올 들어 경남의 고액기부가 활발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19일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마산상공회의소 회장인 한철수 ㈜고려철강 대표이사가 1억원을 기탁하면서 경남의 5번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경남에서는 지난 2007년 12월부터 지난해까지 사회복지공동모금중앙회가 운영해온 1억원 이상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올 들어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자가 5명이나 탄생했고 향후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은 올 1월 신원을 밝히지 않고 1억원을 기부한 기업가를 시작으로 최충경 경남스틸㈜ 대표이사(창원상의 회장), 최병부 ㈜삼정E&W 대표이사, 김일곤 대원홀딩스 회장 등 지역에서 기업을 경영하거나 경남과 연고가 있는 기업인들이 잇따라 1억원씩을 기탁하거나 기부 약속을 해 회원이 됐다.

이들의 기탁금은 사회복지기관의 프로그램을 후원하고 결식아동 급식비 지원과 의료비ㆍ생계비 등의 긴급 지원활동 등에 요긴하게 쓰이고 있다.



이러한 고액기부 활성화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려는 기업인들의 자발적인 의지와 2008년 11월 취임한 장병석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의 역할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장 회장은 소니코리아㈜ 대표이사, 마산수출자유지역입주기업협회장을 지내면서 자선문화 확산에 큰 관심을 기울여왔다.

경남공동모금회는 올해 말쯤 '아너소사이어티' 회원들이 참석하는 모임을 열어 고액기부문화 확대를 꾀할 계획이다. 모금회의 한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1~2명의 추가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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