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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ㆍ케리 막바지 총력전 돌입
입력2004-10-15 09:14:16
수정
2004.10.15 09:14:16
부시-체니 對 케리-에드워즈 48%對48%
미국 대통령 선거를 19일 남겨놓은 14일 공화당 후보인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인 존 케리(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은 네바다주(州) 방문을 시작으로 부동층 공략을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전국 여론조사 결과 막상막하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두 후보는 13일밤 애리조나주 템피에서 제3차이자 마지막인 TV 토론회를 마친 뒤 모두 네바다주로 향했다.
양측은 여론조사 결과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는 한 주에서 승리하는 후보가 그주의 선거인단을 모두 가져가는 현행대통령 선거제도에 따라 이미 판세가 결정된 주들은 포기하고 접전이 벌어지는 10여개주(州)들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그중에서도 오하이오,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아이오와, 위스콘신 같은 주들이 후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 여론조사 및 접전지역 판세 = 워싱턴 포스트는 14일 일일 여론조사 결과 투표가능성이 높은 유권자들 사이의 지지율에서 부시-체니팀과 케리-에드워즈팀이 48%-48%로 동률을 이뤘다고 보도했다.
이 여론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에서 무작위로 추출된 1천803명을대상으로 실시됐다. 이중에는 등록유권자 1천577명과 투표가능성이 높은 유권자 1천202명이 포함돼 있다. 전날 같은 여론조사에서는 케리가 지난 8월초 이후 처음으로부시에 49-48%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었다.
또 14일 발표된 로이터-조그비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케리후보에 46%-45%로 1%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리측과 부시측 보좌관들은 접전지역이 어디이며 누가 어느 주에서 리드하고있는 지에 대해 대체로 의견을 함께하고 있지만 오하이오와 펜실베이니아, 미시간,플로리다에 대해서는 서로 우세를 주장했다.
부시 선거팀은 오하이오를 이기고 있다고 보고 있지만, 케리측의 내부 여론조사결과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5%포인트 차이로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케리측은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주에서 여유있게 이기고 있고, 플로리다주에서도 근소한차이의 리드를 지킬 것으로 자신했다.
케리측은 그러나 아이오와, 웨스트 버지니아에서 부시측에 뒤지고 위스콘신은백중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 토론회에 대한 양측 반응 = 지난 13일밤의 대선후보 토론회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케리후보가 이겼다는 대답이 53%, 부시 대통령이 이겼다는 대답이 39%로 나타났다.
부시 대통령의 정치 고문인 칼 로브는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1984년에도 로널드 레이건과 민주당의 월터 먼데일 후보의 토론이 끝난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먼데일이 승자라는 대답이 많았었다"면서 부시가 토론을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케리선거팀의 선거대책위원장인 메리 베스 캐힐은 "부시 대통령에게 매우 좋지않은 밤"이었다면서 "대통령이 이 나라가 가진 문제들중 어떤 것도 인정할수 없었고, 실수를 인정할 수 없었고, 그가 이 나라를 어디로 끌고 가고 싶은 지 말할 수 없었기 때문에 매우 어려운 시간을 가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시 대통령 자신은 자신의 토론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일축했다. 그는"속칭 전문가라는 사람들은 모두 자기 의견들을 갖고 있지만 중요한 단 한가지 의견은 11월2일에 나올 미국민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 네바다 유세 = 케리 후보는 라스베이거스에서 미국은퇴자협회(AARP) 행사에서 연설했다. 부시 대통령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공화당 주지사들의 행사에 참석한 뒤 리노의 또다른 집회에 참석했다. 그 다음 부시 대통령은 오리건주로, 케리는 아이오와주로 날아갈 예정이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라스베이거스 유세에서 "(케리)상원의원의 기록은 어떤 의미있는 개혁이나 결과없이 주류에서 벗어난 투표를 한 20년"이라면서 "나는 나의 기록이 자랑스럽다. 나의 상대방은 자신의 기록에 대해 말하기를 피하고 싶어하는 것같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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