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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집 옮겨가기 갈수록 힘들어져"

최근 몇년간 서울 중대형 평형 아파트의 가격 급등으로 서민들의 집 넓히기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는 서울 30평형대 아파트에서 40평형대 아파트로 옮기는비용을 조사한 결과 2003년에는 1억5천160만원이 필요했지만 올해에는 2억780만원으로 2년새 5천620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년 동안 아파트값이 30평형대는 평당 138만원 오른데 그친 반면 40평형은 평당 244만원이 올라 가격상승폭 격차가 2배 가까이로 벌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올 상반기 대형평형이 급등하면서 40평형대에서 50평형대로 이사할 때 들어가는비용도 2003년엔 2억6천740만원이 필요했지만 올해에는 3억9천180만원이 들어 1억2천440만원의 추가자금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실장은 "소형평형 의무비율 강화 등의 재건축 규제 정책으로신규 중대형 아파트 공급이 위축되면서 가격이 많이 올라 서민들의 집넓히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시장 수요에 따라 강남권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큰 평형공급을 늘리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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