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이 21일 오후 2시(한국시간 22일 새벽) 의료보험 개혁안을 표결에 부친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막판 표 단속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21일 AP통신에 따르면 민주당은 최근 반대파 의원 6~7명이 찬성 입장으로 돌아서 법안 통과를 자신하는 분위기다. 민주당 소속의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민주당은 곧 역사적인 성과를 거둘 것"이라며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고삐를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오후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의회를 방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유의 연설솜씨로 "건강보험 개혁은 나나 민주당이 아니라 오로지 미국 국민을 위한 것"이라며 "국민들은 우리가 바로 지금 행동하길 원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의원총회에는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 펠로시 의장, 스테니 호이어 하원 원내대표 등 하원 지도부는 물론 해리 리드 상원 원내대표까지 참석해 민주당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하원의 건보개혁 법안 표결시 반대표를 던졌다가 이번에는 찬성 입장 표명한 2명의 하원 의원을 일으켜 세워 참석 의원들의 격려와 박수를 부탁하기도 했다. 공화당 전원의 반대 표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하원의 법안 통과를 위해서는 민주당 의석 253석 중 반대표가 37표 이내여야 한다. 미국이 이 같은 규모의 대규모 사회안전망 확충에 나선 것은 지난 1960년대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등 노년 및 빈곤층을 위한 의료보험제도를 설립한 이후 처음이다. 이번 개혁안은 지난해 12월 상원에서 통과된 법안을 소폭 수정한 안으로, 하원에서 가결되면 상원에서 다시 표결 절차를 거쳐야 한다. 법안이 발효되면 미국인들의 의료보험 가입률은 95%까지 오를 전망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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