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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내년 하반기 3,053가구 공급

공공분양 800가구 불과… 경쟁 치열할듯

판교 신도시 첫 분양이 당초 내년 6월에서 하반기 이후로 미뤄지고 물량도 축소돼 3,053가구(잠정)가 공급된다. 특히 대부분이 국민임대주택이고 공공분양 물량은 800가구에 불과해 10년 이상 청약저축을 불입한 1순위 가입자간에도 치열한 순위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당초 내년 6월 이전 시범단지 5,000가구를 분양할 방침이었다. 이처럼 판교 신도시 분양이 늦어진 것은 강제수용 절차가 지연되고 있는데다 아파트 용지에 대한 채권입찰제 적용기준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민간업체 일반분양 물량의 경우 오는 2006년 이후에나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판교 분양시기 지연과 물량축소로 수도권 청약자들의 내 집 마련 전략 수립에 큰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대한주택공사는 23일 2005년 하반기 판교 신도시에 3,053가구를 공급하는 것을 비롯, 전국적으로 9만5,000가구를 새로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이중 5만5,000여가구를 분양 또는 임대 공급할 계획이다. 판교 등의 분양시기와 물량은 내년 2월께 최종 확정된다. 신규건설 물량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및 수도권 4만6,700가구, 지방이 4만8,300가구이며 유형별로는 국민임대 7만 가구, 공공분양 2만2,000가구, 공공임대 3,000가구 등이다. 내년에 분양되거나 임대되는 물량은 총 5만5,413가구(74개 지구)로 국민임대 3만7,955가구, 공공분양 1만5,730가구, 공공임대 1,728가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수도권 분양ㆍ임대물량은 전체의 62.3%인 3만9,683가구에 달한다. 주택공사의 한 관계자는 “내년 분양ㆍ임대공급 물량은 올해(4만7,000여가구)보다 8,000여가구 늘어날 것”이라면서 “중소형 아파트 청약을 기다려온 수도권 청약저축 가입자들의 내 집 마련 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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