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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지않는 美 주택구입 '열풍'
입력2005-03-25 18:34:35
수정
2005.03.25 18:34:35
서정명 기자
모기지금리 고공비행 불구 신규판매 급증
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택구입 열풍이 식지 않고 있다.
24일(현지시각) 미국 2위 모기지 회사인 프레디맥은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가 전주의 5.95%에서 0.06%포인트 오른 6.0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모기지 금리는 지난 2월 중반 5.57%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시중금리 상승 불안감으로 6주 연속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고정금리가 오르기 전에 집을 사려는 수요자들의 주택구입과 모기지 신청건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신규 주택판매는 전월보다 9.4% 급증한 122만6,000채(연율 환산)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10월 130만4,000채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또 지난해 11월 이후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던 모기지 신규신청건수도 올 들어 다시 상승커브를 그리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고유가와 달러약세로 인플레이션과 시중금리 상승 우려감이 높아지면서 현재의 고정금리로 모기지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들의 주택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지적한 것처럼 주택가격에 이미 거품이 형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장기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를 경우 주택시장 붕괴가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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