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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9월 8일]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에게 거는 기대

SetSectionName(); [사설/9월 8일]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에게 거는 기대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박희태 대표의 사임으로 당 대표를 승계함으로써 168석의 거대 여당을 이끄는 막중한 책무를 맡게 됐다. 지난 2007년 12월 단신으로 한나라당에 입당한 지 1년9개월 만에 당 대표에 오른 그의 행보에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 대표 승계는 정치력을 시험 받는 첫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경제가 어려운 때 당의 화합과 정부와의 소통을 통해 경제 살리기에 앞장서달라는 것이 여론이다. 정 대표는 계파가 없다는 것이 약점이자 장점이다. 현재 한나라당은 당내 주류인 친이계와 친박계가 세력을 양분하고 있다. 정 대표는 당내 기반이 없다. 두 세력의 협조 없이는 당 운영을 원활히 하기 어렵지만 계파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에 오히려 운신의 폭이 넓다고 할 수도 있다. 중립적 입장에서 양대 계파를 지혜롭게 조정한다면 구심점 없이 침체에 빠진 당 운영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 대표나 정운찬 총리 내정자는 이명박 대통령이 내세우는 친서민 중도실용 노선에 부합하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만큼 정부와의 소통이 유리할 것으로 분석되지만 실천이 문제다. 대기업 대주주로서 재력가인 정 대표가 얼마만큼 서민에게 다가갈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가진 국민도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정 대표에 대한 정치적 평가는 중도실용 노선을 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아가 정 대표와 정 내정자의 등장으로 한나라당 내 역학구도에 변화가 올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두 사람이 여권의 차기 대권후보 구도에 변수가 될 것이라는 의미다. 그러나 정 대표는 대권을 염두에 두고 당을 운영하면 실패하기 십상이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원활한 당 운영과 정부와의 소통, 정기국회를 무난히 마치는 것이다. 국회는 야당이 '세종시'와 미디어법 문제로 극한대결을 예고하고 있어 예산과 민생법안 처리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경제가 겨우 회복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국회가 파행을 보일 경우 경제 살리기도 큰 타격을 받게 된다. 정 대표가 집권당 대표로 성공할 경우 대권주자로서의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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