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LG유플러스는 31일 그동안 이동통신서비스 신규 가입자에게 부과해온 7,200원, 9,000원의 가입비를 이날부터 폐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동통신 3사가 소비자의 통신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올해안으로 가입비를 폐지하기로 정부와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두 회사는 가입비 폐지로 각각 연간 최대 346억원, 367억원의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작년 11월 1일 1만1,880원의 가입비를 폐지한 바 있다.
휴대전화 가입비는 가입에 필요한 제반 경비를 반영한 것으로 지난 1996년 처음 도입됐다. 그동안 통신요금 인하의 대표적인 방법으로 가입비 폐지가 꼽혀 2013년 40%, 2014년 50% 각각 인하됐다. 미래부는 올해 초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오는 9월쯤으로 잡았던 가입비 전면 폐지 시점을 6개월 앞당겼다.
이동통신 가입비가 사라짐에 따라 이동통신사간 번호이동이 한층 활발해질 것이라고 업계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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