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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플레 위험 잠복 중"

변동성 확대된 유가등 고려땐 안심 못해<br>CNN머니 주장

제로금리 시대가 지속되고 있는 미국 경제에 당국의 낙관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위험이 여전히 잠복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경제전문매체 CNN머니는 13일(현지시간) 미국 금융당국이 기준금리를 0% 수준까지 낮추면서 당분간 물가상승 우려는 없다고 단언하고 있지만 변동성이 확대된 국제유가와 달러화 가치의 추가 하락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인플레이션 위험은 '동면 중'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CNN머니는 지금이 사상 유례없는 위기상황인 만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최대 한도까지 낮춘 것은 납득이 간다면서도, 현 수준의 금리를 너무 오래 유지하는 데 대해서는 우려의 시각이 있다고 밝혔다. 데니스 록하트 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인플레이션의 본질적인 둔화 징후가 뚜렸하다"고 말한데 이어 벤 버냉키 FRB 의장 역시 13일 "세계적으로 경제 활동이 위축돼 있고 상품 가격이 낮게 형성돼 있어 단기적 인플레이션 위험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는 견해를 보였다. 그러나 CNN머니는 경제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경기부양이 정부 주도로 이뤄지고 있고 세금감면이 부양책의 핵심을 구성하고 있는 만큼 부양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결국 발권력을 동원하게 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위험성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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