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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안의 배움터' 넘어 MOOC로 교육혁신 앞장
■ 7월 9일까지 후기 신·편입생 모집
국내 21개 사이버대학들이 2015학년도 후기 신편입생 모집에 나선다. 지난 2000년에 국내에 처음 선보인 사이버대는 대학 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주부·직장인 등 성인들을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선 새로운 배움의 장으로 이끌어오고 있다. 이제 그동안의 발전을 토대로 국내 사이버대들은 '손안의 이동 강의실'을 넘어 또 다른 차원의 교육 혁신에 도전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도 학습자와 교수진, 학습자와 학습자 간의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온라인 대중공개강좌(MOOC·무크)'를 선도해 국내 대학이 맞닥뜨린 과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또 대학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저렴한 학비는 물론 다양한 장학 제도를 마련하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이달부터 학생 모집에 나서고 있는 주요 사이버대의 특징과 전형 일정 등을 알아본다.
'학생이 최고의 가치'라는 기본 철학을 가진 사이버한국외국어대가 명품 사이버대학으로서의 혁신적 성과를 내고 있다. 사이버대 유일의 외국어 특성화 대학인 사이버한국외대는 한국외대가 쌓아온 61년 전통의 외국어교육 노하우를 온라인상에 실현했다. 사이버대 중 가장 많은 외국인 교수를 가진 사이버한국외대는 방학마다 해외 유수 대학의 단기 어학연수와 해외한국어교육실습, 해외문화탐방, 해외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기 중에는 주말마다 외국인 교수와 함께하는 온오프라인 특강 등을 운영해 학생들이 글로벌 시대의 기본인 외국어 실력을 향상하도록 하고 있다. 2015학년도 1학기에는 아세안지역경영학부와 금융회계학부, 공공관리학부 등을 신설해 사이버한국외대만의 외국어 연계환경을 기본으로 하는 '외국어+실용학문'의 융복합 교과과정을 강화해 학생들의 국제화 수준을 더욱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이 밖에도 매 학기 학생들의 강의 평가를 반영해 하위 30%의 콘텐츠에 대해서는 폐지·재촬영·집필교수를 변경하는 등 콘텐츠 품질 향상에도 노력하고 있다.
사이버대 재학생의 특성을 고려해 사이버한국외대는 학생 선택에 따른 일대일 맞춤형 학습 설계가 가능하도록 했다.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재학생들을 위해 지난 학기에는 한 학기 최소이수학점을 9학점에서 6학점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재학 연한의 제한도 없앴다. 동시에 집중학기제를 신설해 집중학기를 선택하는 신입생은 3년 만에, 3학년 편입생은 1.5년 만에 최단기 조기졸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지원을 희망하는 경우 다음 달 9일까지 홈페이지(www.cufs.ac.kr)나 모바일 홈페이지(m.cufs.ac.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김수진(사진) 사이버한국외대 입학학생지원처장은 "2015학년도 1학기 학생모집에서 전년 대비 입학생이 23%나 증가했다"며 "교육 콘텐츠와 재학생 60% 이상에 주어지는 풍성한 장학혜택 덕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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