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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SW융합과 제조업의 경쟁력

박재득

미국 NGO 경쟁력위원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제조업의 대외경쟁력이 2010년 3위에서 2012년 6위로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여 한국의 제조업은 또 다른 도전에 직면해 있다. 반면 미국 등 선진국들은 자국 내 제조업과 소프트웨어(SW)의 융합을 통해 가치의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 구글의 스마트카 등을 통해 기존 제조산업의 부가가치가 융합을 통해 상승될 수 있음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하지만 오랜 기간 하드웨어(HW) 산업에 치중했던 우리나라는 SW 융합을 통한 블루오션 창출에서 한발 늦어지고 있다. 이는 우수 인력 감소로 이어져 SW 품질 경쟁력 악순환이 반복되는 등 선순환의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체질 개선이 필요하고 SW의 집적에서 발생하는 오류 예방을 위한 전문적 융합 SW 설계ㆍ관리 전략도 중요하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업은 국내외의 우수 SW인재를 우대 영입하고 SW 엔지니어 출신의 최고경영자를 배출해 SW인력들이 차별 받지 않고 개발에 몰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한다. 또 정부는 제조업 분야의 고급 SW 인력을 양성ㆍ배출하도록 교육기관과 협력하고 제조 현장 상황에 맞는 SW 융합의 핵심기술을 양성, 높은 수준의 품질인증과 표준을 주도할 수 있도록 품질관리 체계를 갖춰야 한다. 국방 분야와 사회기업 분야는 국가차원의 테스트베드를 제공하고 정부가 수요처가 될 필요가 있다.



SW 융합은 다양한 분야의 지식이나 기존 기술을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중요하다. 그래서 제품의 서비스화, 서비스의 제품화, 서비스와 서비스의 융합, C-P-N-D(Contents-Platform-Network-Device)의 가치사슬과의 융합,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기술과의 융합, 차세대 HW와의 융합뿐만 아니라 디자인, 콘텐츠, 인지심리학 등 분야간 경계를 넘나드는 융합체계 마련이 중요하다. 새 정부에서 마련한 창조경제 관련 정책의 일관된 추진으로 반드시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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