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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한노총 "정책연대 더 공고히"

한나라당과 한국노총은 23일 쟁점이 되고 있는 복수노조 허용과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문제로 갈등을 빚었지만 정책연대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앞으로 정책연대를 더욱 공고히 하기로 했다. 한나라당과 한국노총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김성조 정책위의장과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정책협의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신상진 제5정조위원장이 밝혔다. 신 위원장은 정책협의회 후 브리핑을 통해 "한나라당과 한국노총은 정책연대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정책연대 정신에 입각해 현안 해결에 능동적으로 나서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정책연대를 더욱 공고히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한국노총의 요청을 받아들여 한나라당이 정부와 노동계의 접점을 찾는 중재역할을 하기 위해 현안 해결과 관련, 정부 측이 대화에 적극 나서라고 요구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신 위원장은 "한나라당은 정부와 복수노조 및 전임자 문제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위해 정부와 노동계가 대화로 접점을 찾을 수 있도록 중재역할을 하고자 노동부 장관에게 지금까지의 스탠스로 가지 말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나라당은 정부 입장에 찬성이었던 당 지도부가 '강경 기류'에서 문제해결을 위한 '조정 가능' 쪽으로 입장을 선회했다면서 한국노총을 달랜 것으로 전해졌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전날 복수노조 허용과 노조전임자 임금 폐지와 관련, "합리적인 조정은 있을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정부 측 입장은 법을 그대로 시행하는 것이지만 당은 노조의 입장을 우선 들어보겠다"고 강경 입장에서 한발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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