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대조동 일대에 2,000가구가 넘는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8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은평구 대조동 일대 11만773㎡ 부지에 최고 25층 높이의 아파트 2,068가구를 건설하는 ‘대조제1주택재개발 정비구역지정안’을 조건부로 통과시켰다고 9일 밝혔다. 위원회는 통과조건으로 구역 내 보행동선을 보완하고 중앙부의 타워형 건축물 디자인을 다양하게 할 것을 요구했다. 구역지정안에 따르면 이 일대에는 건폐율 30% 이하, 용적률 234% 이하가 적용돼 최고 25층 규모의 아파트 31개동이 건설된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대조1구역이 지하철 불광역ㆍ역촌역과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북한산국립공원도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강북구 미아동 일대 3만6,357㎡에 최고 층수 15층 아파트 540가구를 건설하는 계획안인 ‘미아제4주택재개발 정비구역지정안’도 수정 가결했다. 이 구역에는 36% 이하의 건폐율과 197% 이하의 용적률이 적용되며 최고 층수 15층 규모의 아파트 11개동, 54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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