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공항공사 광주지사에 따르면 광주지사는 광주시와 공동으로 최근 부산시를 방문해 부산본부와 부산시, 에어부산과 광주-김해 노선 재개설을 위한 업무협의를 가졌다. 또 광주상의와 에어부산의 주주인 부산상의 등 경제단체 등에도 신규 노선 개설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광주지사는 내달 초부터 호남선 KTX가 본격적으로 운행을 시작하면 현재 7편의 광주~김포간 항공 노선 등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고 신규 노선으로 광주-김해 간 유치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광주~부산을 오가는 열차 편은 하루 1편의 무궁화호 열차가 전부고, 3시 30분가량 걸리는 고속버스는 일일 왕복 40여 편에 1,000여 명의 승객이 이용하고 있다. 고속도로 이용은 일평균 왕복 1,500여 대가 운행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광주-부산 항공 노선은 2001년 아시아나항공이 하루 1회씩 운항하는 것을 중단한 이후 14년 동안 끊긴 상태다.
하지만 항공사 입장에서 광주와 김해 노선 취항은 수익성 등이 낮다는 이유로 지자체의 전폭적인 지원이 없는 한 취항이 결코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광주지사는 신규취항에 대한 공항 사용료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광주시와 부산시가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다면 신규 취항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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