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국가는 17년 만에 고위급 정부 인사의 방문이 이뤄지게 됐다.
31일 외교부 관계자는 "토고·베냉, 마다가스카르·콩고민주공화국을 각각 묶어 내달 중순 열흘 일정으로 2명의 외교장관 특사를 파견한다"며 "각국 국가원수와 장·차관 등 고위 인사들을 두루 만나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척박한 기후와 외국기업 진출에 불리한 환경 등으로 그동안 교류가 적었던 서부 아프리카를 첫 파견지역으로 선정했다.
토고·베냉 특사에는 박재선 전 대사, 마다가스카르·콩고민주공화국 특사로는 정해웅 전 대사가 각각 파견된다. 모로코와 알제리도 이들 특사 순방국에 포함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특사 파견을 통해 당장 대단한 교류 결과를 내놓기보다는 일단 고위급 접촉과 관여를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아프리카 신뢰외교의 첫발을 디디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 특사 파견 결과를 평가한 뒤 54개에 달하는 아프리카의 다른 국가들로도 특사 파견을 확대할 예정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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