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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경매낙찰가율… 7개월만에 반등

경매가 상승 전환 기대 커져


지난 1월 서울의 아파트와 연립ㆍ다세대주택 경매 낙찰가율과 경쟁률이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반등, 서울 지역 부동산 경매가격이 바닥을 찍고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4일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1월 평균 아파트 낙찰가율은 70.87%로 지난해 12월 69.23%에 비해 1.64%포인트 상승했다. 연립ㆍ다세대의 낙찰가율도 76.31%로 3.47%포인트 높아졌다. 아파트, 연립ㆍ다세대의 낙찰가율이 전달에 비해 상승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낙찰률(경매물건 대비 낙찰되는 건수 비율)과 입찰경쟁률도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해 11~12월에는 10개의 아파트가 경매에 나와도 낙찰되는 건수가 채 2건도 되지 못했지만 1월에는 27.12%의 낙찰률을 기록해 전월에 비해 8.66%포인트 올랐다. 연립ㆍ다세대 낙찰률도 27.65%로 6.6%포인트 상승했다. 평균 입찰경쟁률도 올라 지난해 12월에는 평균 4.91명이 경매에 참여했지만 1월에는 9.1명으로 최근 1년 동안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연립ㆍ다세대도 지난달 2.69대1에서 4.85대1로 높아졌다. 토지시장은 아파트, 연립ㆍ다세대보다 먼저 반등 기미를 보였다. 지난해 1월 낙찰가율이 108.33%였던 토지시장은 6월에는 41%까지 떨어졌지만 11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디지털태인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여러 지표들이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바닥을 찍었다고 확신하기는 어렵다"며 "한달 정도 더 지켜봐야 바닥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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