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에 따르면 볼트는 19일과 27일 열리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에 참가하지 않고 허리 부상을 치료하면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볼트는 “올해 더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게 나을 것 같다. 2011년과 2012년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건강해진 몸으로 돌아오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볼트는 현재 허리 부상으로 제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볼트의 매니저 심스는 “허리가 딱딱하게 긴장돼 제대로 힘을 발휘할 수 없는 상태다. 이대로 경기에 출전하다가는 종아리나 허벅지에도 이상이 생길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 100m와 200m를 제패한 데 이어 지난해 세계선수권 100m에서도 9초58의 경이적인 기록을 작성한 볼트는 올해 초 아킬레스건을 다쳐 뒤늦게 시즌을 시작했다. 볼트는 지난달 첫 레이스에서 100m를 9초82에 주파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지만 지난 7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 대회에서 타이슨 게이(28ㆍ미국)에게 0.13초 차로 지며 흔들렸다.
아사파 파월(28ㆍ자메이카)이 부상을 당한 데 이어 볼트가 남은 시즌을 포기하면서 올해 볼트, 파월, 게이의 3파전 승부를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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