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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이 최근 외교력을 총동원하며 서로를 압박하는 가운데 군사력 강화에도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19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7년간 신형 탱크 900여대를 실전배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군 소식통은 "북한군은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신형 전차 900여대를 전력화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는 같은 기간 우리 육군이 전력화한 전차의 2배가 넘는 규모"라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 배치된 북한군의 신형 전차는 '선군호'와 '천마5호'로 확인됐다. 선군호는 기존 전차 포탑을 개량한 것으로 전차 속력은 시속 70㎞ 수준으로 알려졌다. 천마5호는 1990년대 개발된 천마4호를 개량한 것으로 추정되며 구체적인 사양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소식통은 "선군호 전차는 최근에 식별된 것"이라며 "북한이 2010년 10월 군사 퍼레이드에서 공개한 '폭풍호' 전차보다 사격통제장비나 포탑 등이 신형"이라고 밝혔다.
우리 군 또한 평양의 전략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타우러스(TAURUS)'를 도입하며 군사력 강화에 나선다. 방위사업청은 독일의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인 타우러스를 수의계약 방식으로 도입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타우러스는 발사 후 목표물 탐지, 항로 변경, 폭발 등의 전 과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며 적의 대공레이더를 피하기 위해 동체와 날개를 스텔스화한 것이 특징이다. 최대 사거리가 500㎞에 달해 대전에서 발사해도 평양의 전쟁지휘부를 강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우러스의 탄두는 480㎏으로 최대 6m의 강화콘크리트를 관통해 폭발하며 3중 항법장치가 탑재돼 있어 적의 유도장치 교란기술에도 대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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