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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각국 중앙銀 금리인상 나서야"

국제통화기금(IMF)이 전세계 중앙은행들에 ‘금리 인상’을 통해 자산 거품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IMF의 호세 비날스 통화자본시장국장은 웹사이트를 통해 “각국 중앙은행들이 자산버블을 차단하기 위해 더 강력하고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며 “금리인상을 서서히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12월 이후 제로에 가까운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미 연방제도이사회(FRB)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날스 통화자본시장국장은 “자산버블을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가 실패할 경우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비날스는 금리 인상에 나서기에는 실제 상황이 간단치 않다는 것을 인정했다. 버블은 경기가 과열됐다는 신호이나 그것을 쉽게 인지하기 어려울뿐더러 인지하기 전에는 경기가 호황이라는 증거로도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FRB 벤 버냉키 의장은 “중앙은행이 안전하게 버블 해소를 유도하는 것이 어려워 섣불리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 들기 힘들다”고 강조해왔다. 버냉키 의장은 금리 인상이 버블 차단을 위한 수단으로는 무딜 수 밖에 없고 대신 사전 대출 규제가 훨씬 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IMF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는 것이 중앙은행이 최대 과제라면서 ‘제한된’ 범위에서의 금리 인상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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